Skip to main content
KOREAN | ENGLISH
search

1순위 낙찰 우선협상자로 질병청과 계약 협의…2년 연속 사업 주관
콜드체인 사업 확대…2024년 실적 반영

HLB테라퓨틱스가 내년도 코로나19 백신 보관·유통 업자로 단독 선정됐다. 정부 사업 수주에 따라 내년 200억원 정도 매출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18일 나라장터에 따르면 HLB테라퓨틱스는 질병관리청이 공고한 ‘2024년 코로나19 백신 보관유통체계 구축 및 운영’ 사업에 우선협상자로 최근 선정됐다. 사업 기간은 2024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다. HLB테라퓨틱스는 내년도 약 1만6000여개 기관을 대상으로 주 5일 간 매주 화이자와 모더나 등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배송 체계 구축 및 운영을 맡는다.

이번 사업의 배정 예산은 224억원이다. 현재 질병청과 사업금액 등 계약 협의를 진행 중이며, 결과에 따라 예산이 다소 감액될 수 있다. 실제 수령 가능한 예산은 2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정부 코로나19백신 유통 사업의 마진율은 의약품도매 마진율을 상회한 10% 이상으로 알려진다. 약 20억원이 내년 이익에 기여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HLB테라퓨틱스는 전년도(2023년 1~12월)에도 해당 사업자로 선정돼 과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경험이 있어 적임자로 선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HLB테라퓨틱스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2021년도 코로나19 백신 유통·보관 사업에 첫 참여했으며, 2023년에는 단독으로 사업자에 선정됐다. 2023년도 코로나19 백신 관련 수주 예산은 204억원이다. 이 가운데 3분기말 기준 152억원(진행률 74.79%)을 수익으로 인식했다.

백신 사업을 확장하는 등 콜드체인 부문 전문성을 확보한 점도 선정 배경으로 풀이된다. HLB테라퓨틱스는 지난 7월 백신 유통 자회사 에스제이팜을 소규모 합병시켰으며, 이천과 평택 물류센터를 거점으로 전국에 콜드체인 유통망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3분기 누적 콜드체인 부문 매출은 303억원이다. 회사는 4분기 백신 판매 성장과 2023년도 코로나19 백신 수주잔액 등을 포함하면 올해 500억원 이상을 매출 목표로 잡았다.

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는 지난 7월 ‘2023 HLB 합동 기업설명회’에서 “콜드체인을 캐시카우로 육성하겠다”며 “콜드체인 사업으로 올해 매출 500억원, 3년 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한편, 내년도 코로나19 백신 유통 사업은 지난 11월 한차례 유찰돼 재공고를 통해 최종 사업자를 선정했다.

관련 기사 : http://www.press9.kr/news/articleView.html?idxno=57637

Close Menu